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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블랙리스트 논란’ 문성근, 8년 만에 드러난 부끄러운 진실
입력 2017-09-15 16: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블랙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선 문성근이 부끄러운 진실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문성근은 15일 방송된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국정원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난 합성 사진과 관련해 어제 오후 2시쯤에 해당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더라”라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일베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저급한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국가기관이 결제를 받아서 했다고 하니 믿기지 않았다. 정말 세계적인 개망신 뉴스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최근 SBS ‘조작으로 8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그는 지난 8년간 캐스팅 하고 싶어 하는 감독들이 있었지만 안 됐다. 초반에 안 되는 걸 보고 어느 정도 방송 출연의 제한에 대해 알고 있었고 상당 기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투자하는 영화는 할 수가 없더라. 내가 출연한 드라마, 영화 제작사 등 관계사들은 모두 세무조사를 받더라. 너무나 미안했다. 작은 규모의 영화에나마 짧게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 사찰과 관련해서는 직접 따라 다니다는 건 없었다. 다만, 스마트폰 안으로 다 사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스마트폰 사용도 신경 쓰이더라”라고 토로했다.
오는 18일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그는 먼저 검찰에서 연락이 왔다. 합성 사진 말고도 여러 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년 동안 제 주변에서 벌어졌던 이상한 이들을 확인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앞으로 정치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성근은 배우 쪽 블랙리스트 8인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문성근은 이에 정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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