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시간 지나면서 北미사일 영향 희석"
입력 2017-09-15 16:28  | 수정 2017-09-22 17:05


원/달러 환율이 15일 하락 마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1.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종가(1,132.6원)보다 0.9원 내린 수준입니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의결 후 사흘만인 이날 오전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초반 환율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으로 날아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의 미사일 1발을 이날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14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1,13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결국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의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에 주가가 올랐고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나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미사일의 영향력이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북한이 더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새로운 (발사) 기술을 시도한다면 반응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3.3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5.49원)보다 2.11원 하락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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