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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의 선 긋기 “히딩크 감독, ‘조언’ 필요 시 요청하겠다”
입력 2017-09-14 21:11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거스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움을 구하겠지만 역할은 감독이 아닌 자문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는 거스 히딩크(71) 감독의 발언 직후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신태용호 체제로 치른다는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와 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하여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14일 오후 8시53분 출입기자단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 기사가 나온 지 1시간40여분이 지난 뒤였다. 발 빠른 대응이다.
히딩크 감독을 만날 일이 없다던 지난 7일 공식 입장보다는 한 발 물러섰으나, 만나더라도 조언을 구할 때라고 밝혔다. 감독이 아닌 자문으로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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