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신교 "2년만 늦추자"…김동연 "내년부터 시행"
입력 2017-09-14 19:41  | 수정 2017-09-14 21:01
【 앵커멘트 】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불교와 천주교를 만났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번에는 개신교 단체와 만났습니다.
과세를 2년 미뤄달라는 개신교 요청에 김 부총리는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종교인 과세를 두고 마찰음을 빚고 있는 개신교 단체를 만났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종교인 과세를 2년 미뤄 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엄기호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기간에) 종교인 과세 유예에 대한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혀 주셨는데 꼭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정부의 세무조사가 종교활동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서영 /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 "정부가 교회를 사찰한다, 그러면 정부 주도로 교회가 끌려갈 수 있다는 예측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정부가 교회 재정에 관심을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종교인 과세) 유예가 금년 연말로 끝나기 때문에 내년에 시행하는 데에 차질 없도록 준비한다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불교와 천주교에 이어 개신교까지 만나 양해를 구한 만큼,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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