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미사일 탑재' 미 잠수함 한반도 근처 배치…상원 검토
입력 2017-09-14 19:30  | 수정 2017-09-14 20:24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핵미사일을 탑재한 미군 잠수함을 한반도 근처에 배치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잠수함은 우리나라에 여러번 왔지만, 핵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은 온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미국은 핵미사일을 한반도 주변에서 운용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전술핵도 운용하겠다는 건가요 ?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상원이 심의 중인 2018년 국방 수권법안입니다.

이 법안에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샤이엔호'와 '노스캐롤라이나호' 등 미군 핵잠수함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싣고 동해 상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핵전력을 강조하는 의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국에서 가장 큰 핵무기고 중 하나인 미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해 핵전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폭격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없이는 북한 억제 문제를 풀 수 없다"면서 대북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지난 12일)
- "우리는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의 핵무기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의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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