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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KOSEF고배당ETF, 20개 高배당주 집중투자…年 19% 수익
입력 2017-09-14 17:17 
◆ 상품 분석 / 키움KOSEF고배당ETF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기업에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향후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배당주 투자'를 늘려볼 만한 시점이라고 추천한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직접 투자 시에는 종목 선정이 어렵고 리스크도 높아 펀드를 활용한 간접 투자가 보다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경우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우량 배당주들에 대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여러 배당주 관련 ETF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 KOSEF 고배당 ETF'가 시장 대비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인기가 높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키움 KOSEF 고배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13일 기준)은 16%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9.4%인데, 이는 국내 배당주 관련 ETF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다. 코스피200지수와 비교해 3.7%포인트가량 초과 수익을 냈다. 3년 수익률(32%)과 5년 수익률(49.8%)을 살펴봐도 매년 꾸준히 10%가량의 성과를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키움 KOSEF 고배당 ETF'는 2008년 7월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 상장된 배당주 ETF다. 'MKF 웰스 고배당 2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배당성향이 90% 미만이며 4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흑자이고 보통주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억원 이상인 종목 20개만을 편입하고 있다. 거래대금 기준을 둔 것은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중소형주들은 걸러내고 거래가 활발한 대형주 위주로 구성하기 위해서다.
지수는 연 2회 투자종목 비중이 조정(리밸런싱)되는데, 종목 편입비중을 결정할 때에는 배당금 총액 가중 방식이 아니라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자본차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이에 MKF 웰스 고배당 20지수는 최근 5년 동안 코스피 대비 월등한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5%인 데 반해 MKF 웰스 고배당 20지수는 3.9%를 기록해 2배 이상 높았다. 2013년에는 MKF 웰스 고배당 20지수의 배당수익률(3.4%)이 코스피(1.1%)의 3배가 넘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이 지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메리츠화재 비중이 8.47%로 가장 높고, 메리츠종금증권(6.72%), GKL(6.35%), 한국전력(6.17%)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현대해상, IBK기업은행, SK텔레콤, 코웨이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시장과의 괴리가 작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이다.
박재우 키움투자자산운용 ETF팀 팀장은 "대형주 위주의 종목들로 당기순이익 흑자와 배당성향 제약 조건 등을 통해 높은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며 "KOSEF 고배당 ETF는 20개 고배당주에 압축 투자하는 방식으로 다른 ETF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배당수익률이 증대되면서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ETF 선택 시에는 유니버스와 지수방법론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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