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영미 시인 집 주인 "미안해 나 때문에"…롤모델 '도로시 파커'와 다른 길로?
입력 2017-09-14 15:20  | 수정 2017-09-21 16:05
최영미 시인 집 주인 "미안해 나 때문에"…롤모델 '도로시 파커'와 다른 길로?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널리 알려진 최영미 시인이 서울의 한 호텔에 1년 동안 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공개해 논란이 된 이후, 최씨가 현재 거주 중인 집 주인이 최씨에게 "1년 더 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는 지난 13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기억으로는 어제였나, 문자가 왔다"며 "(집주인이) 1년 더 살라고 했다. 자기가 마음고생을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씨는 미국의 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 자신의 로망었다며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1년간 거주할 수 있게 해주면 홍보를 해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최씨는 유명 시인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호텔을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5월에도 페이스북에 저소득층 대상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생활고를 토로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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