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은평뉴타운 방문...여야 공방
입력 2008-04-06 15:20  | 수정 2008-04-07 08:10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뉴타운 건설현장 방문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고,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정치 쟁점화하려는 태도라며 맞받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은평 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이재오 의원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 은평 방문한 것. 이명박 정부 정신적으로 패배한 것 자인하는 구체적 증거다. 한나라당의 제 2인자 패색이 짙어지니까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은평을 선거구에 문국현 대표가 출마한 창조한국당도 이 대통령을 같은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고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관건선거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노당, 진보신당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관권 선거에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정당한 국정활동이었다며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물론 정당의 입장에서는 총선이 있기 때문에 다급한 사정이 있겠지만 대통령의 국정활동까지 정치공세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이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건설 현장 방문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은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관계자를 만나 격려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정치 쟁점화하려는 야당의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의 해석이 나오자 더 이상의 대응은 자제하며 이번 문제의 정치 쟁점화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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