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법인기업 1000원어치 팔아 72원 남겨
입력 2017-09-14 12:02 
[자료제공 : 한국은행]

올해 2분기 법인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6.9%)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2010년 3분기(7.2%) 이후 6년여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선 이후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2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개선되는 등 법인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7.9%에 이어 큰 폭의 증가율(8.0%)을 기록하고 있다. 총자산증가율 또한 0.6%에서 1.5%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8.1%에서 8.5%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6.7%→5.5%)은 다소 둔화됐다.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은 89.2%에서 86.0%로, 차입금의존도는 23.2%에서 22.6%로 각각 하락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83.5→80.2%)과 중소기업(125.3→122.9%)의 부채비율이 모두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대기업(21.9→21.2%)·중소기업(29.9→29.6%) 모두 하락했다.
이번 결과는 한은이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2016년 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324개를 표본 조사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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