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여당, 사실상 묵인
입력 2017-09-14 10:03  | 수정 2017-09-21 10:08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 의견으로 13일 채택됐다. 여야 간사 모두가 회의장에 출석한 상태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돼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전날까지만 해도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동시에 들어가는 것으로 작성됐다. 그러나 결국 최종안에는 부적격 의견만 담겨 통과됐다.
이날 보고서 채택 상황 속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퇴장을 했으나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박 후보자의 부적격 의견 민주당의 묵인 속에서 채택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박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이미 민주당 내부에선 박 후보자 자진사퇴 권고론까지 나온 상황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채택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청문위원은 중기부 장관으로서 자질과 업무 능력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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