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대통령 생가 앞에 트랙터…왜?
입력 2017-09-14 06:50  | 수정 2017-09-14 07:29
【 앵커멘트 】
많은 관광객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를 찾고 있는데, 최근 그 앞을 트랙터 한 대가 막아섰습니다.
집주인이 몰려드는 외부인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견디다 못해 입구를 봉쇄한 겁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생가 입구 앞에 육중한 트랙터 한 대가 버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태어난 곳임을 알려주는 표시판은 사라지고, 사생활 침해를 자제해달라는 경고문이 나붙었습니다.

실제 거주하는 집주인은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준 추경순 할머니의 아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자 개방을 중단한 겁니다.


실제로 일부 방문객들은 함부로 집에 들어와 촬영하거나 집안 집기를 만졌습니다.

또 대통령 기를 받겠다며 돌담의 돌을 빼는 바람에 담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외부인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끊이질 않자 집주인은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거제시는 집주인과 수 차례 이야기를 나눴지만, 트랙터를 치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사유지에 대해 함부로 개방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만, 생가 개방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자료화면 : 유튜브 (TV 다바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