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총선 효과' 주택값 들썩
입력 2008-04-06 11:15  | 수정 2008-04-06 11:15
총선을 앞두고 뉴타운 개발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뉴타운 지정 권한을 가진 서울시는 정책 추진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거품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서울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너나 할 것없이 뉴타운 개발을 약속하면서 해당지역 집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도봉갑' 지역에 해당하는 도봉구 창2· 3동 일대는 후보들이 뉴타운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올해 초 3.3㎡당 천800만원이던 다세대 주택은 가격이 2천만원까지 올랐지만 매물이 사라졌습니다.

'동작을' 선거구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통합민주당 정동영 의원 등이 사당뉴타운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33㎡짜리 빌라나 다세대 주택 가격이 3.3㎡당 많게는 천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밖에 중랑구와 서대문구, 구로구 등의 연립과 다세대 주택이 '총선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입니다.

뉴타운 지정 권한은 서울시에 있는데, 정작 서울시는 집값 등을 이유로 뉴타운 추가 개발에 신중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이 노후도 등을 감안할 때 뉴타운 가능성이 낮은데도 선거전에 휩쓸려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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