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넥센에 난타 당한 kt 류희운, 4경기 연속 조기강판
입력 2017-09-13 20:01 
류희운이 13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류희운(22·kt)이 조기 강판했다. 4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류희운은 13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1회말 1사에서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이클 초이스에게 헤드샷을 던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류희운은 이후 김하성에게 볼넷, 채태인 장영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4실점.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류희운은 2회말부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주로 범타를 유도해냈다. 그러나 4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박정음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1사만루에서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류희운은 지난 6월 14일 포항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해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6월 22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7월까지 선발 등판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8월부터 선발 등판하면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최근 선발 등판했던 4경기 모두 조기 강판했다.
류희운은 최근 경기에서 유독 볼넷을 많이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6볼넷을 던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원래 볼넷을 많이 던지는 투수다. 마운드에서 완급조절을 할 줄 아는 게 류희운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밸런스가 깨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0-7인 5회말 류희운은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