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인생 대역전의 주인공
입력 2017-09-13 18:02  | 수정 2017-09-14 18:38

가난했던 환경을 극복하고 억만장자가 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CN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때 노숙자로 살았지만 현재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둬 미국의 다른 억만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 폴 디조리아(79)의 사연을 보도했다.
존 폴 디조리아는 자수성가한 미국의 사업가다. 디조리아는 샴푸 등 미용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존 폴 미첼 시스템과 프리미엄 데킬라를 제조하는 패트론을 설립했다.
디조리아는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0대 시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갱단으로도 활동했지만 생활고 때문에 떠밀리다시피 지원했던 해군에서 새 삶을 찾았다.

해군 전역 후 백과사전 판매원, 주유소 직원, 보험설계사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얻지 못했다. 20대 초반에 이혼까지 겹쳐 당시 2살이었던 어린 아들과 함께 거리로 내몰렸다.
디조리아는 "집을 구할 수 없어 차 안에서 아들과 둘이 생활했다. 아들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차의 뒷좌석을 아들에게 내줬다"며 "아들을 위해서라도 뭐든지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계속된 노숙생활 끝에 디조리아는 헤어 제품을 제조하는 레드킨헤어 회사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하게 됐지만 얼마 못 가 해고됐다. 회사와의 의견 불일치가 해고 사유였다.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좌절할 마음의 여유 마저 없던 그는 샴푸 등 미용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폴 미첼 미용사와 함께 시작한 '존 폴 시스템' 사업은 승승장구 했고 그는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포브스가 2017년 공개한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이다.
디조리아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사람들은 대부분 하기 싫은 것은 안 하려 한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하기 싫은 것도 해냈을 때 비로소 큰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난관은 거절을 당했을 때"라며 "만약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10번 문이 닫히더라도 11번째 문을 향해가라. 가슴에는 열정을 품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가서 다음 문을 두드려라"라며 도전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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