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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4일 롯데전 선발 이민우 낙점 “4이닝 2실점이 목표”
입력 2017-09-13 17:52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 선발로 낙점된 KIA 이민우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4이닝 2실점이 목표입니다.”
KIA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깜짝 선발 카드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대졸 3년차 우완투수 이민우(24)다.
김기태 KIA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4일 사직 롯데전 선발을 정했냐는 질문에 네, 이민우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투수였다. 순천 효천고-경성대를 졸업한 이민우는 2015년 KIA 1차지명선수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곧바로 토미존서저리를 받고 공익근무로 병역을 해결하고, 올해 4월 소집해제 됐다. 6월부터 팀에 복귀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4경기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 중이다. KIA 관계자는 대학 시절에는 최고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올해는 최고 147km까지 던졌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주로 선발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롯데전이 1군 데뷔전이다.
현재 KIA는 5선발 자리가 빈 상황이라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전격적으로 신예를 기용하기로 했다. 이는 이날 양현종이 4일만 쉬고 등판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민우가 등판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다만 선수들 몸 상태에 따라 순서는 바뀔 수 있다”며 오늘 경기를 봐야겠지만, 이민우 뒤에는 홍건희를 대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전을 앞둔 이민우는 어제 롯데전 선발이라고 통보 받았다. 원래는 포수였고, 대학시절부터 투수로 던졌다”며 어제는 설렘 반, 긴장 반이었는데, 지금은 어제 보다는 낫다.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사직구장은 처음이다. 그냥 잘 던지고 싶다. 4이닝 2실점이 목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민우는 곧바로 먼저 부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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