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호재 많은 `진주·사천` 아파트값 상승률 부산 웃돌아
입력 2017-09-13 16:05 
2015년 8월~2017년 8월 영남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진주, 사천 등 경남 일부 지역의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부산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부터 2년 동안 경상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른 지역은 ▲진주(11.28%) ▲사천(10.52%) ▲문경(5.41%) ▲밀양(3.9%) ▲양산(2.37%)으로 집계됐다. 특히 진주와 사천은 같은 기간 광역시인 울산(1.01%)과 부산(8.59%)의 평균 상승률 웃돌았다.
대구, 울산, 경북 등 영남권 지역 대부분이 2015년 11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것과 달리 경남 사천시는 2014년 1월 이후 44개월 동안, 경남 진주시는 2015년 3월 이후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유입과 사천항공산업단지 조성, 삼천포 신항만사업 등의 호재로 인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도 이들 지역을 주시하며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동 총 617세대 중 전용 59~110㎡ 292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인근에서 삼천포 신항만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12월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A6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72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진주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남동발전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둥지를 틀었으며, 각종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시티건설도 신진주역세권 E2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2차' 410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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