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5년째 세계 1위 건설기업을 지켰다.
현대건설이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 투자지수다.
전 세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의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을 선정해 'DJSI World'를 부여한다. 평가결과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사회적 책임투자(SRI)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건설은 'DJSI World'에 지난 2010년부터 8년째 이름을 올려 지속가능 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외 건설시장 매출 1, 2위 기업인 스페인 그루포와 독일 혹티프 등을 제치고 가장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건설기업인 '업종 선도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건설이 좋은 경제적 성과에서 더 나아가 환경·사회적 측면에서도 지속가능 발전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건설은 환경 부문(기후변화 전략·자원 보존)에서 최고점을 획득했고, 환경 정책·사회공헌 등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203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라는 비전을 토대로 건설 산업 전 과정에 대한 친환경 로드맵을 수립해 환경에 끼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목표 중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이행 목표를 제시해, 203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행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5.9% 감축, 2040년까지 52.5% 감축을 목표로 탄소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한 해 동안 9만3711t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 시공계획 수립 시점부터 공사 현장 주변 생태계에 미칠 영향들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와 건설공법을 개발·적용하고 있고, 철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1위 지속가능 건설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된 것은 경제,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활동을 수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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