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스트스프링운용, 중국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간담회
입력 2017-09-13 13:56 
버논 왕 시틱 프루덴셜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 제공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 Share 증권자투자신탁[주식]' 출시 10주년을 맞아 중국 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고 중국 A주 시장의 다양한 섹터에서 성장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 Share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코리아가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Eastspring Investments Hong Kong)에 위탁 운용을 맡기고,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이 중국에 본사를 둔 시틱 프루덴셜 펀드 매니지먼트(CITIC-Prudential Fund Management)의 투자자문을 받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버논 왕 시틱 프루덴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A주 시장의 CSI300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은 지난 5년 중 두 번째로 높은 12.2%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중국 A주 시장은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이 결정되면서 실제 편입이 이뤄지는 내년 5월과 8월에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패시브 투자자금은 170억달러, 5~10년 내에 유입될 장기 투자자금 규모는 300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왕 매니저는 중국 A주 시장은 다양한 섹터에서 성장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도시와 농촌 거주자의 가처분 소득이 각각 연평균 9.63%, 11.6%씩 증가하고 있고 5년 전에 비해 중국 초고소득층의 증가율은 97.2%로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소득 증가는 소비확대로 이어져 소비재 섹터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등의 섹터에 대해서는 '공급부문의 개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중국의 석탄, 철강, 알루미늄은 정책적으로 공급이 감축됐다"며 "과잉 공급 해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 매니저는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해 작년 한해 동안 러시아, 파키스탄, 태국 등 61개 일대일로 관련국과 8000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신규계약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인공지능 개발 지원 등 투자영역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 호재"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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