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증시] "단기급등...숨 고르기"
입력 2008-04-06 04:05  | 수정 2008-04-06 10:15
올들어 내내 부진하던 주식시장이 어느덧 1,800선을 바라볼 정도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하게 오른 측면도 있는만큼 호흡 조절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주 시장 이영규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주식시장이 모처럼 봄날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악의 신용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호전된 것입니다.

외국인도 연일 사자에 나서며 시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주만 64 포인트, 4% 가까이 올랐습니다.


올 저점에 비해서는 12%가 뛴 상태.

호흡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지만, 지난달 저점 이후 코스피 지수가 12% 넘는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단기적인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숨 고르기가 있더라도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90년대 이후 약세장 반등은 24번 있었는데, 평균 상승률이 17% 정도 됐습니다. 이를 적용할 경우 가격자체의 복원력에 기대더라도 1800선 초중반까지는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FOMC 의사록 공개와 수입물가, 상품가격 동향이 관심입니다.

FRB 의장이 경기침체를 공식 언급한 만큼 향후 금리 정책의 최대 변수는 인플레이기 때문입니다.

알코아 등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상보다 호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시장 전체에 대한 눈 높이는 낮추되 업종별, 종목별 키높이 맞추기 움직임에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연구원/굿모닝신한증권 -"IT나 자동차, 은행주는 차익매물의 출회와 더불어 일부 기술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구요, 순환매 차원에서 중소형주나 중국관련주의 부각 가능성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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