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잦은 음주, 발기부전 위험 높인다
입력 2008-04-06 04:05  | 수정 2008-04-06 10:12
흡연과 과음처럼 잘못된 생활 습관이 성인병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특히 술을 자주 마실 경우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발기부전이 생길 확률이 6배나 높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갑자기 찾아온 발기부전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1주일에 서너차례씩 가졌던 술자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철수(가명) / 30대, 직장인
-"일주일에 서너번 이상은 소주를 2병 이상씩 먹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건강에 문제가 없어서 자신하고 살았는데, 과음한 뒤 가끔 발기가 안되더니 언제부터는 계속 발기가 안되서..."

세계비뇨기학화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맥주 3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10년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환자가 6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 정우식 / 이화여대 비뇨기과 교수
-"한꺼번에 과음하게 되면 신경이 억제되기 때문에 발기를 유발하는 신경이 억제가 되서 발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술을 마시면 간이 손상돼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우식 / 이화여대 비뇨기과 교수
-"간에는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효소가 있습니다. 음주는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장애를 일으켜서 남성호르몬 자체가 떨어지고 발기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해외 연구사례를 보면 흡연 역시 음경의 동맥경화로 인한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지키면서 음주와 흡연을 줄여야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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