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아이폰X·아이폰8 공개…한국은 이번에도
입력 2017-09-13 08:01 
팀쿡이 아이폰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X·아이폰8 공개…한국 1차 출시국에 못들어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와 아이폰7의 후속작인 아이폰8를 공개했다. 하지만 한국은 1차 출시 국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손에 쥐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22일 출시된다. 예약 주문은 오는 15일부터 받는다. 아이폰X의 출시일은 11월 3일이지만 한국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매번 애플의 신제품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직구족 중에서 1호 개통자가 나올 전망이다. 옆나라인 일본은 아이폰8의 1차 출시국이다.
아이폰8 [사진 제공 :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X는 보안을 위한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을 빼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을 채택했다.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애플은 이를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했다.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광각+망원)로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을 적용했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9000원)이다. 256GB 모델도 내놓을 예정인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폰8와 아이폰8 플러스는 OLED 디스플레이가 아닌 LCD 패널을 채용했다. 가격은 각각 699달러(79만원)와 799달러(90만3000원)다.
이번 신제품에 대한 발표 내용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용과 크게 다른 게 없었다. 지난 8일께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 iOS의 차기 버전인 'iOS 11'이 유출된 게 애플에 치명적이었다. 아이폰X의 구체적인 기능, 스펙에 대한 정보까지 샜다. 애플은 감사팀을 통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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