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부동산 보유세 인상 검토 안 해"
입력 2017-09-12 19:41  | 수정 2017-09-13 07:51
【 앵커멘트 】
나흘 뒤(16일)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여당에서 제기한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8.2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계속 불안하자, 여권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4일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식적으로 보유세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보유세 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보유세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보유세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경제부처 수장이 여당의 보유세 인상 주장에 제동을 건 셈입니다.

앞서 김 부총리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이 결국 실현됐다는 점에서, 보유세 인상론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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