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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배일호, “가수에서 성악가로 전향, 이젠 트로트 못 불러”
입력 2017-09-12 09:50 
'아침마당' 배일호. 사진l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배일호가 성악가로 전향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배일호가 출연해 고통스러운 메니에르 증후군 투병과 성악가 변신한 근황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배일호는 ‘오 솔레미오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묵직한 저음과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김학래는 내가 알던 배일호가 맞느냐.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 턱시도만 입었으면 성악가인 줄 알겠다”라면서 배일호의 성악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배일호는 성악에 관심을 가진지 8개월이 됐다. 성악 공부를 독학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일호는 사실 트로트 가수인 제가 성악을 한다는 게 도전이지 않나. 그래서 새로운 거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매일 성악을 하고 있다”고 성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배일호는 이날 부른 ‘오 솔레미오를 거의 만 번 부르며 연습했다고 고백해, 성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일호는 힘든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성악에 도전한 이유는 개인전을 연 아내와 발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안 그래도 아내가 저보고 미쳤냐고 하더라. 요새는 아내가 녹음실을 만들어줬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로트가수에서 성악가 변신이 쉽지는 않았다. 배일호는 성악 창법으로 인해 체력이 많이 필요하겠다 싶더라. 그래서 복식 호흡과 뜀박질 등으로 체력을 쌓아올렸다”고 설명했다.
배일호는 "성악과 가요는 엄연히 노래하는 방법이 다르다. 가요는 성대를 많이 벌리지 않고 불러도 된다. 반면 성악은 성대를 많이 벌려서 해야한다"라며 "성대를 너무 벌리는 연습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트로트가 잘 안 된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일호는 1980년 1집 앨범 ‘봐봐봐로 데뷔해, 1992년 발매된 '신토불이'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가수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이 외에도 '장모님', '사랑의 이름표', '꽃바람 여인', '바람따라 구름따라', '꽃을 든 남자'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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