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시아 압둘 할림 前국왕 별세
입력 2017-09-11 19:41  | 수정 2017-09-18 20:05


말레이시아의 압둘 할림 전 국왕이 11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9세.

말레이시아 집권 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압둘 할림 전 국왕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구체적인 사인과 사망 장소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워덤칼리지를 졸업하고 1958년 말레이시아 케다 주(州)의 최고 통치자인 술탄이 된 압둘 할림 전 국왕은 1970∼1975년과 2011∼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 국왕을 역임했습니다.


연방제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선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직을 맡습니다.

1957년 독립 이후 말레이시아 국왕을 두 번 역임한 사례는 압둘 할림 전 국왕이 유일합니다.

그는 작년 12월 두 번째 임기를 마쳤으며, 현 국왕은 켈란탄 주의 술탄 무하마드 5세(48)가 맡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왕은 명목상 군 통수권자와 3부 수반이며, 통치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각료와 법관, 고위 이슬람 성직자를 임명할 권한 등을 갖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