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리 대북제재 내일 표결…"김정은 빠지고 석유는 제한"
입력 2017-09-11 19:41  | 수정 2017-09-11 19:45
【 앵커멘트 】
유엔 안보리가 내일 북한에 대한 새 제재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갑니다.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벌인 결과 애초 공개됐던 초안보다 한층 완화된 수정안이 마련됐습니다.
먼저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우리 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 표결에 부칩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8일만입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제재안은 미국이 처음 마련했던 초안보다 한 단계 완화됐습니다.

먼저 제재 대상에 김정은과 김여정 등 5명이 올랐지만 최종 명단에는 1명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원유 공급에 대해서는 전면 금지가 삭제되고 과거보다 양을 늘릴 수 없다는 수준으로 대체됐습니다.

다만, 석유 정제 제품을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현재 북한 정유 제품 소비량의 절반 정도로 원유 제한까지 합하면 약 30% 차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한의 섬유 제품 수출 금지는 미국의 제안대로 포함됐습니다.

광물, 수산물과 함께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인 섬유와 의류의 판로가 끊기면 연 8천500억 원 규모의 수출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수정안은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나흘간 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절충안인 만큼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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