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룩 키스' 무색…'유승민 비대위원장' 결론 못 내
입력 2017-09-11 19:41  | 수정 2017-09-11 20:31
【 앵커멘트 】
이혜훈 전 대표 사퇴 이후 바른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체제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당내에서는 이를 마땅치 않아 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

유승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입니다.

이혜훈 전 대표가 사퇴하며 흔들린 바른정당 지도부를 구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곧바로 당내 반대 기류에 부닥쳤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적지 않은 수의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체제를 반대하고 있어서 시간을 가지고 아마 의견을 모아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 의원 체제로는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에 맞서지 못한다"며 노골적인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당내 화합이 먼저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바른정당 의원
- "당내 여러 갈등들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다, 섣불리 자강이니 통합이니 이런 얘기를 계속 꺼내면 꺼낼수록 당이 분열된다는 거죠."

바른정당 최대 계파의 수장인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소속 의원 만찬 때 이른바 '노룩 키스'까지 하며 화합을 강조했지만, 당권을 앞에 두고는 화합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바른정당은 모레(13일) 원내외 연석회의에서 당 수습책을 논의할 계획인데,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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