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만 명 중 1천여 명만 정규직 전환…"왜 우리는 안되냐?"
입력 2017-09-11 19:31  | 수정 2017-09-11 20:44
【 앵커멘트 】
기간제 교사와 학교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교원들의 정규직화가 무산됐습니다.
정규 교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소모적인 논쟁으로 희망고문만 한 결과가 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공립 기간제 교사와 강사 4만여 명의정규직 전환이 없던 일로 됐습니다.

▶ 인터뷰 : 신익현 /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 "정규교원 채용에서 사회적 형평성 논란 등을 고려해 기간제 교원의 정규직 전환은 어려운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초등 스포츠강사, 산학겸임교사 등 5개 학교강사 직종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기대해 왔습니다.

유치원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 강사 등 천여 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 인터뷰 : 박혜성 /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대표
-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화는 완전 제로거든요. 사실 학교 현장에서는 정교사와는 똑같은 업무를 하거든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 "선생님이 되려면 공개된 부분의 임용시험을 거쳐서 돼야 한다, 기간제 교사는 정규 교사가 되려면 어떤 우선권을 주지 아니한다는 법 조항이 있습니다."

결국 학교 비정규직은 소모적 논쟁 끝에 희망고문만 당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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