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술핵 'B61 폭탄' 유력 "지하벙커에 핵 공격 가능"
입력 2017-09-11 19:31  | 수정 2017-09-11 20:05
【 앵커멘트 】
전술핵무기는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만약 우리나라로 온다면 어떤 종류의 무기가 가장 유력할까요?
전문가들은 미군의 대표적인 전술핵폭탄 B61을 꼽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지상 시설을 파괴합니다.

미군의 대표적인 전술핵무기 B61 폭탄의 최신형인 'B61-12'입니다.

현재 미군이 가장 많이 보유한 전술핵폭탄으로 추정되는 이 무기가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전술핵무기로 꼽힙니다.

최대 위력이 작은 도시도 파괴할 수 있는 수십 킬로톤으로 지하로 파고들어가 북한 지휘부의 벙커에도 핵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 폭탄을 본토에 500기 그리고 나토 회원국인 독일 등에 180기 배치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술핵무기가 배치된다면 미국 본토에 배치된 500기 중 일부가 옮겨 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B61-12' 폭탄은 오차범위가 30m 이하일 정도로 정밀도도 뛰어나 북한 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적합하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휘락 /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 "(전술핵무기는) 정확하게 내가 지향하는 표적에 떨어지면 효과가 굉장히 커지잖아요. 정밀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금 B61-12로 전부 개조를 하고…."

이 폭탄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전략폭격기 B-1B에 실을 수 있는데 우리 군 주력 전투기 F-15K에 탑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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