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케인도 나섰다' 급부상하는 전술핵 재배치
입력 2017-09-11 19:30  | 수정 2017-09-11 20:01
【 앵커멘트 】
최근 트럼프 정부가 우리나라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 언론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이제는 미 의회까지도 검토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26년 만에 전술핵이 재배치 될까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대북 추가 압박이 없다면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않겠다며 이 같은 뜻을 중국 측에 밝혔다고 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미 정부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안보 정책에 영향력이 큰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 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 "한국 국방장관이 며칠 전에 한국의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합니다."

매케인은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우리 외교부는 전술핵 반입을 검토하지도 미국 측과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카드가 대북 제재결의를 앞두고 중국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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