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수학교 때문에 집값 떨어진다?…근거 없는 얘기!
입력 2017-09-11 19:30  | 수정 2017-09-11 21:05
【 앵커멘트 】
장애인 관련 시설이 새로 들어설 때마다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걱정하는데, 전남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열린 주민 토론회에서 인근 주민들은 학교 건립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집값입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전국 167개 특수학교 반경 1km 이내 공시지가는 매년 평균 4.34% 오른 반면, 반경 1~2km는 4.2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특수학교 63곳의 인근 아파트 값은 바로 옆에 특수학교가 있는지 여부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20년 전 문을 연 특수학교 인근에 가봤습니다.


당시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아파트 주민 (17년 거주)
- "아파트 바로 맞은편 길 건너인데 그런 거(부동산 하락) 없어요."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아파트 가격이나 전세 시세는 부동산 경기에 좌지우지되고 특수학교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특수학교 설립을 무작정 반대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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