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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 "영화 단체 보이콧, 큰 변화 없어"
입력 2017-09-11 16: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 단체들의 보이콧과 관련해 "아직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한 호텔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강 집행위원장은 이날 "굉장히 다행스럽게도 PGK(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는 보이콧을 철회했다"면서도 "영화산업노조, 촬영감독조합, 한국감독조합 등 3곳은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성영화인협회도 유보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쉽게 바뀔 거라 생각 안 한다. 하지만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모든 사람의 마음이 영화제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돼 그런 표현을 한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앞으로 잘 해결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IFF 측은 이날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장르다. 폐막작은 대만의 실비아 창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상애상친'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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