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 "어떤 상황에서도 영화제는 개최되어야"
입력 2017-09-11 16: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앞으로도,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영화제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한 호텔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날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지켜냈다"며 "다행히 그 해는 무사히 끝났지만 영화제를 둘러싼 위기는 이듬해 심각해 졌고, 영화제 개최가 불가능할 상태가 됐다. 다행히 영화제는 끝냈으나 올해도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여전히 일부 영화 단체들의 보이콧이 진행중이고 여러 상황이 완벽히 해결은 안 되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고 여러가지가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영화제 개최와 관련해서는 불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는 반드시 차질없이 치러내야 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영화제 최선을 다해 치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영화제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예년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로 관객을 맞이하게 됐다"며 "특히 새로 시도되는 아시아 독립영화인단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플랫폼부산 사업 등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역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IFF 측은 이날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장르다. 폐막작은 대만의 실비아 창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상애상친'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