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이정미 "누구나 평등한 젠더평등시대 여는 헌법 필요해"
입력 2017-09-11 16:19  | 수정 2017-09-18 16:38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여성과 성소수자 누구나 평등한 젠더평등시대를 열어야 하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에 대해 "여성과 성소수자 누구나 존중받도록 차별 금지를 못 박아 젠더평등시대를 여는 길잡이가 되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존중 조항을 새로 넣고 노동삼권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노동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제 주체로서 노동자를 지목하며 "우리나라에서 '경제인'이라는 단어는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와 기업가만 지칭하고 있지만, 기업과 사용자만 경제의 주권자가 될 수는 없다"며 "새로운 한국경제를 만들 주권자는 노동자가 돼야 한다"며 제언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에 산업민주주의를 더해 노동주도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노동자가 임금협상은 물론 경영과 소유에 참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노사협의회를 보완해 한국형 공동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 대표는 노동자들의 사회연대를 위한 '노동자 대투쟁'을 시작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그는 "노동자 대투쟁은 바리케이드를 쌓는 것이 아닌 공장 밖으로 전진하는 투쟁"이라며 개별 사업장에서의 투쟁이 아닌 복지국가로 전환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기업 노조에 대해서 이 대표는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채용 조항 대신 고용보험료를 더 내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취업을 준비할 기회를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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