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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전망좋은집’ 노출장면, 배우로서 안 좋은 이미지 박힐까 두려웠다”
입력 2017-09-11 14:54 
배우 곽현화가 영화 "전망 좋은 집"에서 가슴노출장면을 찍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곽현화가 영화 ‘전망 좋은 집에서 가슴노출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털어놨다.

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곽현화는 제가 애초에 완강히 부인하지 그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소속사도 없는데다가, 영화 촬영이 처음이었다. 당시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저의 첫 작품의 감독이니 제가 강하게 안하겠다고 하면 배우로서 안 좋은 이미지가 비춰질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저는 미움받기 싫어서 감독님을 계속 설득하려는 자세로 현장에서 임했다. 당시 감독님은 ‘수 많은 스태프를 데리고 이 한 컷을 찍어야하는데, 다시 찍기 힘들다. 스태프가 움직이기 힘들다. 나중에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하려면 후회할거다라고 얘기했고, 저도 계속 거부했지만 ‘편집본을 보고 얘기하자라는 감독님의 말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고 노출장면을 촬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제작 환경상,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제가 그렇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현화는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2014년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3년이 지난 올초 이수성 감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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