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2000억 조기지급
입력 2017-09-11 14:32 

LG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LG전자 5200억원, LG화학 23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LG는 지난 설에도 9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는 또 1차 협력업체에 안내문을 보내 2·3차 협력회사들에게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권장했다. 특히 LG전자는 2·3차 협력사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1차 협력사에게는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LG는 추석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외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LG화학 대산공장은 9월 말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보탤 예정이며,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구내 식당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9월을 전사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과 150여개의 소외계층 가정에 추석 선물을 전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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