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대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 나서
입력 2017-09-11 10:51 

울산대학교와 현대중공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11일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T)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DT는 4차 산업혁명보다 구체적인 개념으로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를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독일에서 시작돼 우리 정부도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과 일맥상통한다.
울산대는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DT 핵심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생산시스템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IT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울산대는 이를 통해 배출되는 인력이 조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인문·사회 등 모든 전공 학생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전공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울산대는 우선 오는 겨울방학 때부터 매학기 50명 정원 규모의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6개월간 장기 인턴십을 거칠 예정이다. 인턴십을 수료한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7개 사업장 등에 취업까지 연계하도록 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인력 양성 전략으로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도 처음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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