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전술핵 재배치 필요하다"
입력 2017-09-11 10:49  | 수정 2017-09-18 11:08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북한이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우리도 그것을 막을 전술핵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의 당론은 핵공유이지만 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도 전술핵 배치든 핵 공유든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북한이 비핵화를 깨고 (핵을) 가진 마당에 우리만 비핵화에 집착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며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한 상황인 만큼 '전술핵 재배치를 하면 북핵을 인정해준다'는 주장은 탁상논리"라고 입장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한미간에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핵에 대한 대비는 공포의 균형이 가장 좋다는 것이 여러 전략가의 의견"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과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같은 날 전술핵 재배치에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화 없다며 "전술핵 반입도 검토한 바 없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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