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북한 무역금융 단독 제재…시늉? 적극 동참?
입력 2017-09-11 10:38  | 수정 2017-09-11 13:27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렇게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대북제재 쪽으로 급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력때문에 마지못해 움직이긴 하지만, 중국이 제재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중국 주요 은행에 북한인 명의의 신규 계좌 개설과 기존 계좌를 이용한 송금 등 일부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은 최근 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 등 주요 국영 은행의 북한인 명의 신규 계좌 개설과 기존 계좌를 통한 송금 등의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대상은 북한 여권을 보유한 중국 주재 북한 당국자와 무역 관계자로,

「은행 관계자는 이번 북한인 대상 업무 정지는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소극적인 대북 제재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아님에도 강력한 독자 조치로 북한을 압박하는 등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단둥 은행 등이 북한의 돈 세탁에 연루됐다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는데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에 국영은행이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석유제품 대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감소하는 등 중국과 교역의 90%를 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강력한 중국의 제재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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