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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화손해보험, 유상증자로 주당가치 하락 불가피"…목표가↓
입력 2017-09-11 08:16 
자료 제공 = SK증권

SK증권은 11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당가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보유계약 확대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8일 2600만주(기존 발행주식수의 28.7%)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할인율은 10%로 예정 발행가액은 8280원이다. 예상 조달금액은 2153억원이며 주주우선 공모 방식으로 우리사주조합(증자 주수의 20%) 및 구주주(주당 0.229주) 우선배정 후 미청약분은 일반공모로 배정된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에 따라 2017년, 2018년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각각 7.9%, 9.3% 감소할 것"이라면서 "자본 증가로 2017년, 201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3%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 가치 하락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유계약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보는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신계약 성장이 나타남에도 부족한 자본비율로 추가출재 등을지속해 우수한 성장성이 이익기반 확대로 직결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증자는 한화손보의 보유계약 확대에 기여해 중장기 이익창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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