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유승민 체제 '무게'…김무성은 '제동'
입력 2017-09-11 06:50  | 수정 2017-09-11 07:19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지도부가 공백 상태인데요.
유승민 의원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가겠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당 일각에서는 반대기류도 포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의 새 리더로 유승민 의원이 재등판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바른정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바른정당 대변인
- "새로운 지도부 구성 방식에 대해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데 대부분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데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죽음의 계곡을 건네가겠다"고 밝히는 등, 독자노선을 계속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대 기류도 포착됩니다.

최고위 후 이어진 만찬은 유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입맞춤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당의 방향성을 두고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김 의원 등 일부 통합파 의원들은 유 의원의 사당화로 비칠까 걱정된다면서, 유 의원의 재등판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내분의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가운데, 바른정당은 이번 주 최고위 등을 거쳐 비대위 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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