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케인 어마, 미 플로리다 상륙 '초비상'
입력 2017-09-11 06:50  | 수정 2017-09-11 07:11
【 앵커멘트 】
카리브 해 섬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괴물 허리케인 '어마'가 미 플로리다 주에 상륙했습니다.
2백만이 넘는 가구가 정전됐고, 플로리다 인구의 3분의 1이 대피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플로리다 주 남동부 해안도시 마이애미.

폭우로 잠긴 거리가 하천을 방불케 합니다.

현장에 파견된 취재 기자는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지만, 두려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플로리다 주민
- "저는 다른 폭풍과 허리케인이 왔을 때에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허리케인은 무섭습니다. "

한때 3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던 허리케인 어마가 다시 4등급으로 강해져 미 플로리다 주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고, 대형 크레인이 건설 중인 고층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210만 가구가 정전됐는데, 특히 마이애미 데이드 지역은 전체 가구의 75%가 정전으로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릭 스콧 / 플로리다 주지사
- "저는 모두가 허리케인 속에서 살아남길 바랍니다. 또, 모두가 안전하길 바랍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속 230㎞의 돌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호세'도 어마의 궤적을 따라 북진하고 있어 플로리다 주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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