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사드 배치, 최선의 선택"…정국 해법 고심
입력 2017-09-09 19:31  | 수정 2017-09-09 20:10
【 앵커멘트 】
어젯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최선의 조치'였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동향을 계속 보고받으며 현 정국의 해법을 고심했습니다.
어제 굳이 심야에 메시지를 발표할 정도로 국내와 국외 문제가 많이 꼬여 있기 때문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본인 이름의 서면 메시지가 발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다"며 "안보의 엄중함과 시급성을 감안한 임시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촛불배신'이라며 격하게 반발하는 진보진영을 달래 지지층 이탈을 막고,

중국에는 우회적으로 사드 임시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나온 대국민 메시지에서 드러나듯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과 정기국회 보이콧 등 꼬일 대로 꼬인 현 정국의 실마리를 찾는데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공식 일정이 없던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북악산을 깜짝 등산하기도 했습니다.

반바지 차림으로 반려견 마루, 토리와 함께 산을 오른 문 대통령을 일반 등산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리며 등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정권수립일인 '9·9절'을 맞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며 청와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이 산을 찾은 것은 최근 정국에 대한 고민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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