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9·9절'…무력도발 대신 '핵 능력' 선전
입력 2017-09-09 19:30  | 수정 2017-09-09 19:58
【 앵커멘트 】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도발한 북한이 당초 정권수립일인 오늘(9일)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대신 핵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지를 각종 매체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권수립 69주년인 오늘(9일) 북한은 예상됐던 무력도발 대신 대내외 핵 보유 선전에 집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자 1면 사설을 통해 최첨단 무기를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핵 무력이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 언론은 김정은이 "첨단 무장 장비 하나하나가 육친처럼 소중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자신들의 핵 능력과 핵 보유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일단 북한이 군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무력 도발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과 다음 달 10일, 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의 ICBM 정상각도 발사를 포함한 무력 도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미군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김정은의 해외자산 동결과 같은 초강력 제재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이 결과는 북한의 추가 행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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