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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연패 수렁 탈출…두산, 막판 짜릿한 뒤집기
입력 2017-09-08 22:13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3-2로 승리했다. 두산 허경민이 경기가 끝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가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안치홍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76승1무4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시즌 18승(5패)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회초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1사 2,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김주찬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4회 최원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6회초 양현종이 김원석에 3점 홈런을 맞는 등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KIA는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김선빈이 내야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버나디나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나지완이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내야안타를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8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선상 2루타, 오재원의 볼넷,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정진호의 2루 앞 땅볼을 잡은 kt 2루수 박경수의 홈송구를 포수 장성우가 놓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의 스퀴즈번트에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선두 KIA와 4경기 차를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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