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뇌가 고장났냐"…비서에 폭언·폭행한 재외 공관장
입력 2017-09-08 19:42  | 수정 2017-09-08 20:25
【 앵커멘트 】
성폭행과 성추행에 이어 공관 허위계약까지 불거진 해외 공관 실태에 많은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번엔, 2년 동안 폭언과 폭행을 한 공관장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자신의 비서에게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해당 총영사는 지난 2015년 말 새로 뽑은 비서가 일을 제대로 못 한다며 "머리가 있냐", "뇌가 고장났냐"는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외교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개보다 못하다", "강아지 훈련하듯 해줄까"라고 폭언을 퍼부은 것은 물론 얼굴에 볼펜을 던지거나 티슈 상자로 손등을 때리는 등 폭행까지 했습니다.


이를 견디지 못한 비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본 현지 병원에서 6개월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외교부는 비서가 제출한 공관장 폭언 녹취 파일과 상처 부위 사진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총영사를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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