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별기획-시장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 "오로지 흑백만 찍어요"…흑백사진관의 청년 사장
입력 2017-09-08 19:30  | 수정 2017-09-08 21:40
【 앵커멘트 】
MBN 특별기획<시장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 오늘은 부산 최고의 전통 시장인 국제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오로지 흑백 사진만 찍어주는, 특별한 사진관을 차려 꿈을 이룬 청년이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부산 남포동의 국제시장엔 흑백사진만 찍어주는 특별한 사진관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하트~"

▶ 인터뷰 : 김수경 / 양산시 물금읍
- "예전 엄마 아빠 사진들 보면 이런 흑백사진의 느낌들을 찍으셨잖아요. 일반 사진관에는 이런 느낌이 잘 없어서…."

이 사진관의 사장은 30대 청년 이충엽 씨.

사진기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재능을 발견한 이씨는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충엽 / 근대흑백사진관 그리다 대표
- "집에 있는 장난감이나 물건들이 사진관련용품을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니…."

마케팅은 청년답게 SNS를 활용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흑백사진을 올려 고객들을 끌어들였고,

사진관은 70~80년대 국제시장처럼 인테리어를 해서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지금 저를 찍고있는 이 카메라는 저보다도 나이가 많은 50년이 넘은 카메라인데요. 이곳은 벽면이나 창틀이 초창기 국제시장의 것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서 옛날 느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충엽씨는 흑백의 매력을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충엽 / 근대흑백사진관 그리다 대표
- "나이 드신 분들에겐 옛날 추억을 느낄 수 있고 젊은 층은 흑백사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충엽 씨는 지금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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