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다이나믹듀오가 전한 ‘힙합’과 ‘쇼미6’의 의미(종합)
입력 2017-09-08 16:15 
다이나믹듀오 쇼미더머니 종영 기자간담회 사진=아메바컬쳐
[MBN스타 백융희 기자] ‘쇼미더머니6 심사위원 다이나믹듀오가 ‘힙합과 ‘쇼미6의 진정한 의미를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Mnet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 종영 기념 다이나믹듀오 ‘쇼미 더 토크에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개코와 최자가 참석했다.

이날 개코는 일단 5개월 정도 프로듀서로 참여를 하게 됐다. 5개월 동안 정말 빠른 속도감으로 음악과 무대를 만들었던 시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앨범도 이런 속도로 만든 적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얼마나 쇼에 집중해야 좋은 무대가 나오는 지 깨닫게 됐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개코는 수많은 프로듀서들과 팀을 통한 팀워크로 음원 미션부터 진행한 과정이 즐거웠다. 팀워크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쇼미더머니6는 래퍼와 심사위원 팀으로 나눠져 최종 미션까지 진출해야 하는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팀원이라 할지라도 최종 우승자는 1명이기에, 팀 내에서도 경쟁은 존재한데.

이에 최자는 저희가 하는 음악이 이기려고 하는 음악은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에게 없던 모습을 많이 발견한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쇼미6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한 것에 있어서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래 지는 걸 싫어해서 경쟁을 안 하지만, 이기는 건 굉장히 달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6에는 기성 래퍼를 비롯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래퍼부터 활동 경험이 없는 신인 또한 등장한다. 때문에 기성 래퍼를 재조명 할 수 있음은 물론, 가능성을 가진 숨은 보석 발견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여러 번 참가해 탈락의 고배를 맛봐야 했던 우승자 행주를 비롯해 신예 래퍼 우원재, 조우찬 등의 래퍼가 주목을 끌었다.
다이나믹듀오 쇼미더머니 종영 기자간담회 사진=아메바컬쳐

개코는 우원재는 가장 특별했던 래퍼였던 것 같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래퍼들에게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래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재는 자신의 세대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의 모든 걸 꺼내놓고 진정성 있게 전달한 가사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누구보다 신선했고, TOP3까지 올라간 것이 이상하지 않은 래퍼였다”고 설명했다.

또 개코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우원재에 대해 원재를 서포트 해 줄 회사는 어떤 회사가 될지 모르겠다. 원재의 선택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본인의 정체성이 강하고 똑똑한 래퍼다”라고 극찬했다.

다듀 팀과 함께 했던 초등학생 래퍼 조우찬에 대해서는 개코는 재능 뿐 아니라 쇼에 임하는 태도에서부터 승부욕, 여러 가지 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우리를 매 순간 놀라게 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유일하게 떨지 않는 참가자였다”고 회상했다.

또 다이나믹듀오는 저희가 랩을 시작할 때는 정체성 같은 것들이 자리 잡기 위해서 혼란스러움을 겪던 시기다. 지금 젊은 래퍼들은 감정 표현에 있어 훨씬 더 솔직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숨김이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힙합 활동 범위의 경계가 분명했는데, 이제는 그 경계가 희미해진 것 같다. ‘쇼미6를 통해서 목적의식이 뚜렷한 친구들이 많다. 저희 때는 겸손과 숨기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솔직한 것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우리 또한 많이 배우고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자는 정말 보람 있었던 부분은 있다. 원래 힙합스러운 기교, 매니악한 힙합이 음원 차트에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저희가 잘 만든 노래라고 생각 할 때도 안 될 것을 예상하지만, 내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쇼미6를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음악이 있었다. 진정한 힙합의 대중화를 볼 수 있어서 뿌듯했던 것 같고 잘 하길 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6는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 종영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