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文 정부에 힘 실어줘야"
입력 2017-09-08 14:20  | 수정 2017-09-15 14:38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이 공격당하고 있다"며 "대승적으로 보수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기존 보수에서 하던 강한 대북 압박정책을 전폭 수용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진영은 문 대통령이 진보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보에서만큼은 보수와 문재인 정부가 하나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김정은이 무서워하는 것은 고성능 무기보다 대한민국 좌우가 똘똘 뭉치는 것이고,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그는 "장외투쟁 홍보자료를 보면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인질 저지'라고 돼 있는데 인질을 잡은 것이 문 대통령인가. 김정은인가"라며 "방송장악으로 (국회 보이콧을) 했다가 북핵이 터져 유턴을 해야 하는데 워낙 둔한 정당이라 명분을 만들려다 보니 억지스럽게 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북핵을 못 막은 책임은 정치권 모두에 있는데 문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며 한국당의 장외투쟁 철회를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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