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건축·재개발·뉴타운 등 서울시 정비사업 1순위 마감률 89%
입력 2017-09-08 13:31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분양단지들의 1순위 마감률이 89.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후 6·19대책, 8·2대책, 9·5대책(8·2대책 후속조치) 등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8일까지 서울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 재개발 등 뉴타운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된 단지는 총 19개 단지로 이 중 17곳이 1순위 마감돼 89.5%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사업(공공분양 제외)으로 분양한 단지는 총 8개 단지 중 5곳이 1순위 마감돼 1순위 마감률이 62.5%에 머물렀다. 정비사업 1순위 마감률이 일반사업과는 무려 27%P의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올해 정비사업 1순위 마감률은 규제가 비교적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정비사업 분양은 총 21개 단지 중 16곳이 1순위 마감돼 1순위 마감률 76.2%를 기록했다.

7일 청약접수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168.08대 1로 올해 서울 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고,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에 나선 '신길센트럴자이' 경쟁률도 56.87대 1이나 됐다. 이어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37.98대 1)', '공덕 SK리더스뷰(34.56대 1)', '보라매 SK뷰(27.6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비사업 분양단지들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역세권 등 입지가 뛰어나고 학교, 편의시설과 같은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뉴타운 등 정비사업분 분양이 꽤 된다. 한화건설은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85가구, 오피스텔 111실이고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초역세권이다.
같은달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1372가구 중 12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KCC건설은 하반기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을 재건축해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12월엔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 1996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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