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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김기덕 감독은 누구…60년대 한국영화 부흥기 이끈 연출자
입력 2017-09-08 08: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영화 '맨발의 청춘' 등 1960년대를 휩쓴 흥행작들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7일 오후 3시 2분 폐암 투병 생활을 하던 중 별세했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영화사의 찬란한 시기였던 1960년대 한국 장르영화의 저변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첫 연출 데뷔작이자 전쟁영화를 한국에도 각인시킨 '5인의 해병'(1961)과 아카데미극장 개봉 당시 23만 관객을 모은 청춘영화 '맨발의 청춘'(1964), 한국 SF 괴수영화의 출발점이 된 '대괴수 용가리'(1967) 등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모란이 피기까지는(1962), 떠날 때는 말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섬마을 선생(1967), 아네모네 마담(1968), 별이 빛나는 밤에(1972), 언덕위의 하얀집(1972) 등이 유작이다.
고인은 공연윤리위원회 영화·비디오 심사위원을 비롯해 대종상 집행위원과 심사위원장, 서울예술대학 학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제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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